Bible Column
성경은 무엇을 말하느냐? (롬 4:1~12)

바울 사도는 로마서 3장에 이어 이스라엘의 육신의 조상이며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언제 의롭다 하심을 받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면서, 사람이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은 할례나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대인들이 말하는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는 것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단지 시점이 중요합니다.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것의 시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이전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까지 유대인이 죄를 지었을 때 그 죄를 씻는 방법은 율법에 명시된 재물과 재사였습니다. 그러니 유대인에게 있어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은 불문율이었고, 그 의로움의 시작은 할례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를 통해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두 가지 비유를 들자면,
첫째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입니다. 닭이 먼저입니까? 알이 먼저입니까? 당연히 닭이 먼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닭을 먼저 창조하셨고, 모든 생물은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닭이 알을 낳았습니다.
그렇다면 믿음이 먼저 입니까? 할례가 먼저입니까? 사도 바울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은 할례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가 할례를 행하기 전에 이미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물고기가 수족관에 있는데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 물고기가 움직이지 않아서 죽은 것입니까? 죽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까? 죽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아브라함이 할례를 행했기 때문에 의롭다 칭함을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의롭다 함을 받았고, 그 믿음 안에서 할례를 행한 것이라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은 율법의 행위나 대가를 지불해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십자가의 보혈을 통해 우리 죄가 씻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구원입니다. 그 외에 다른 구원은 없습니다. 행위의 구원도, 점진적 구원도, 죽음 이후에 결정되는 구원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단번에 의롭다 하심을 받아 구원 받는 것, 성경이 말하는 구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또 하나의 선물 ‘오늘’을 살아갈 때, 아무런 대가 없이, 값없이 오직 은혜로 우리를 의롭다 칭해 주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구원의 완성이 아니라 구원의 은혜에 보답하며 사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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