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이 아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바라봅시다(롬 2:1~16)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사람들에 대하여 끊임없이 보고 들은 것을 근거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살아갑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상황을 제대로 분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누군가를 판단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물론 내가 듣고, 보고,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일 경우에는 판단이 되지 않지만, 사실과는 상관없이 단순한 정보에 의해서 정의하고 그렇게 확정해 버리면 그것은 판단이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남을 판단하거나 정죄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는데요. 바울은 당시 자신만이 옳다고 여기며 종교 주의에 빠져있던 유대인 종교 지도자들에 대해서 남을 판단하고 정죄해서는 안 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을 눈에 보이는 것에 따라 구분하고 차별하는 것 즉 나 자신과 상대방을 나누어 판단하는 것을 금하셨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에 따라 사람을 나누고 다르게 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를 사랑하셔서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차별 없이 모든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주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사람들을 동등하게 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구원받은 백성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누군가를 정죄하거나 판단하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죄로 가득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원받았다고 해서 과거 우리의 모습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심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하게 행하면 살아가는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