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대로 행하는 것이 순종입니다(민 31:1~18).

  이스라엘은 모압과 미디안 사람들의 유혹에 빠져 우상 숭배의 죄를 저질렀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남자들은 모압, 미디안 여인들과 음행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디안인들이 저지른 죄의 심각성을 더 이상 내버려 둘 수 없으셨기에 이스라엘에게 원수를 갚으라는 명령을 내리셨던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전리품의 처리와 관련해서 그 방법을 제시해 주셨는데요. 그 기준은 약속의 땅에서 멀리 떨어진 성읍과의 전쟁일 때와 약속의 땅 안에 있는 성읍과의 전쟁일 때에 따라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뉘게 됩니다. 약속의 땅 밖에 있는 성읍들의 경우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성읍 주민들을 모두 진멸해야 했고, 성읍 안에서 어떤 것도 취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성읍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바쳐졌기 때문에 모두 파괴해야만 했습니다. 미디안의 경우가 바로 여기에 해당 되는 사항이었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죄에는 파급력이 있어서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죄는 무섭게 파고들며 빠르게 번져 공동체를 파멸로 이끌어 갑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그들은 전쟁 속에서 하나님보다 재물을 크게 보았습니다. 모든 것을 태워 버린다고 했을 때 아까운 마음이 들었을 것이고 한두 명이 물건을 챙기기 시작하자 너도나도 값지고 귀한 물건들을 챙기기 바빴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미디안과의 전쟁을 통해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삶 속에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만 바라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것을 바라보게 되면 죄의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신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은 처음 나에게 주시는 말씀 그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순종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 주시고 승리를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함과 동시에 세상적으로 아쉬운 일일지라도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복된 하루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