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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우리는 도피성으로 가는 길과 이정표(수 20:1-9)

이승록 | 2019.10.04 06:39 | 조회 219


  이스라엘 백성이 긴 나그네의 생활을 끝내가 드디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명실상부 한 나라의 조건이 다 채워졌습니다. 그렇다고 다 끝난 것은 아닙니다. 정착생활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데 그중에서도 살인 사건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 신중히 다루어져야 할 문제였습니다.

  살다보면 부지 중에 살인을 할 수도 있는데 그 부지 중 살인한 자에 대한 안전과 정확한 재판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도피성을 마련해 두셨습니다. 도피성은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피살자의 가장 가까운 형제나 친지로부터 피의 보복을 피해 생명을 건지기 위해 도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성으로 이는 살인자 중에서도 고의성 여부를 가려 형벌을 내리거나 애매한 죽음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따라서 일단 이곳에 피신한 자는 생명의 안전과 함께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신에 제사장이나 성읍의 장로들이 판단하기에 악랄하고 고의적인 살인자는 비록 도피성에 피신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공개 처형시킴으로써 심판의 준엄함을 나타내었다. 한편, 과실치사자로서 도피성에 몸을 숨긴 자는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도피성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 만약 임의로 나오는 날에는 그에게 죽임당한 자의 친족(피의 보수자)에게 살해당할 수 있었다. 다만, 당대 대제사장이 죽으면, 도피성에 피신한 자는 그 죽음의 대속적 가치를 인정하여 지금껏 머물던 도피성을 떠나 자기 고향으로 무사히 되돌아갈 수 있었다(민 35:5-34; 신 4:41-43; 19:1-13; 수 20:1-9).


  한편, 도피성으로 향하는 길에는 ‘도피성’이라 쓴 팻말이 눈에 띄기 쉬운 길목에 설치되었으며, 길을 넓게 닦아 도피에 용이하게 하였습니다. 전승에는 그 길의 폭이 14m나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도피성에는 모든 생필품을 비치하여 생활하는 데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어느 지역에서도 하루 만에 도피성에 이르도록 대략 48㎞ 이내에 여섯 개의 도피성을 마련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도피성의 위치를 살펴보면, 요단 강 서쪽으로는, 납달리 지파 내 갈릴리 산지의 게데스(수 12:22; 19:32),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세겜(수 20:7), 유다 지파에 속한 헤브론(수 20:7; 21:11)이 있고, 요단 동쪽으로는 르우벤 지파에 속한 베셀(수 20:8; 21:36), 갓 지파 내 길르앗 지역의 길르앗 라못(수 21:38), 므낫세 지파 내 바산 지역의 골란(수 20:8; 21:27) 이었습니다.

    이 도피성 제도는 궁극적으로, 죄인들의 영원한 구주시요 안전한 피난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라이프 성경사전 인용)


  예수님은 하나님께 가는 진리의 길이라면, 우리는 도피성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잃어버린 영혼을 인도하는 길과 이정표가 되어야 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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